[SOH] 중국 동부 장쑤성 성도 난징(南京)에서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중국의 독자 위성항법시스템인 베이더우가 약 6시간 동안 마비돼 교통과 물류 등 일상생활 전반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난징 전역에서 GPS와 베이더우가 강력하고 표적화된 전파 방해로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위성 위치 정보를 사용하는 내비게이션,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 차량 호출 서비스, 드론 제어 시스템 등에서 일제히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위치 정보가 크게 왜곡되거나 도로 데이터가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 등으로 이동과 업무에 큰 혼란을 겪었다.
위성 기반 위치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차량 호출 서비스 주문량은 평소 대비 60% 급감했고, 물류·배달 효율은 40% 이상 떨어졌다. 공유 자전거 시스템의 경우 실제 위치와 최대 57km까지 오차가 발생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이번 사태에 대해 난징위성응용산업협회는 19일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이동통신망 장애가 아닌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GNSS) 신호의 ‘일시적인 간섭 및 차단’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베이더우와 GPS의 민간 주파수 대역을 겨냥해 수신기가 위치 신호를 정확하게 식별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그 결과 유효한 위치 소스가 사라져 오프라인 지도를 갖춘 기기조차 위치 표류와 데이터 피드백 부재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전파 방해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주요 행사 중 보안을 위해 시행된 임시 신호 제어 조치로 인한 것이라면 업계 표준 안전 프로토콜로 간주된다”며 고도의 보안 행사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전파 방해는 민간 GNSS 주파수 대역에만 영향을 미치고 베이더우 군사 주파수는 간섭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베이더우의 군사용 주파수와 민간용 주파수는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군사용 주파수 대역은 국방 및 안보를 위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전용 암호화 및 전파 방해 방지 기술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17일 난징에서는 '양안(兩岸) 기업가 포럼 연례회의'가 열렸으며,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 조치가 적용됐다. 17일 저녁 행사 종료와 함께 중요 인사들이 이동·퇴장하는 핵심 시간대였던 만큼, 드론 침입 등 보안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위성 신호 교란 조치가 가동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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