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산 자동차가 말레이시아에서 주행 중 차체에서 뒷바퀴가 통째로 떨어져 나가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량 제조사는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 보도지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인근 도로를 달리던 중국 치루이(체리)자동차의 SUV '오모다 5(Omoda 5)' 차량의 후륜 차축(액슬)이 주행 중 갑자기 부러지며 바퀴가 통째로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차주가 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차량 충돌이나 도로 파손(포트홀) 등 외부 충격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뒷바퀴 두 개가 축과 함께 통째로 떨어져 나간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산 자동차의 안전성 문제가 재조명되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치루이자동차 말레이시아 법인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차량 결함을 인정했다. 치루이 측은 해당 생산 배치 차량의 후륜축 용접 강도가 부족할 가능성을 확인하고, 현지에서 동일한 부품을 사용해 생산된 차량 8878대를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치루이의 차축 용접 결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24년에도 부품 공급업체의 용접 기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차축이 파손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불과 2년 만에 유사한 부위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재발하면서 품질 관리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일으킨 '오모다' 모델은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치루이자동차는 최근 '체리코리아 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국내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서울 명동에 지사를 마련했다. 또한 한국 특허청에 이번 사고 모델이 속한 '오모다(Omoda)'를 비롯해 '제투어(Jetour)', '재쿠(Jaecoo)' 등 산하 SUV 브랜드들의 상표 출원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출시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한국 시장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사고가 난 1.5L 가솔린 내연기관 모델 대신 하부 배치가 다른 전기차 버전인 '오모다 C5 EV' 등이 우선 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차량에서 주행 중 바퀴가 빠지는 치명적인 제조 결함이 발견된 만큼, 국내 도입에 앞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증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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