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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매수하려 한 중국인 대부호 천광뱌오의 정체

편집부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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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광뱌오(陈光标)

샤샤오창(夏小强, 시사평론가)

 

[SOH] 중국 ‘재신망(财新网)’이 지난 20일 미국 ‘뉴욕 타임즈(NYT)’ 매수 소동을 일으킨 부호 천광뱌오(陈光标)가 사업과 자선활동에서 분식회계나 기부금을 속이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신문은 또 이미 실각한 리둥성(李东生) 전 공안부 부부장과 링지화(令计画)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천 씨의 후원자라고 지적하면서 천 씨를 둘러싼 당내 정치투쟁 양상을 부각시켰다.


이 논평은 중국 정부도 인정하는 권위있는 매체가 발표한 것으로 저우융캉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링지화 등이 몰락하기 전 본인과 그의 가족의 부패와 비리에 관한 논평이 ‘재신망’을 통해 노출된 적이 있었다. 이 전례를 따른다면 천 씨의 ‘실각’은 멀지 않다.


공산당과 군 관계자 중에서 난징군구 출신의 ‘난징계 스파이방’이라고 하는 장쩌민 파벌이 있다. 이 스파이방의 대표적 인물이 양후이(杨晖) 전 총참모부 정보부장이고, 천 씨는 양후이와 깊은 연결고리가 있다.


양 씨가 총참모부 정보부장이던 2010년, 천 씨는 중국 공산당 국방대학에서 3개월의 첩보활동 연수를 받았다. 천 씨는 ‘상업권 고급 첩보원’이라고도 하는 인민해방군 ‘상업 첩보원’이 되었다.


군부의 지지를 받은 천 씨는 무기 등을 재판매하여 큰 재산을 축적했고, 군 정보기관에 의해 ‘인지도 있는 자선사업가’로 선정됐다.


천 씨를 이처럼 키운 양 씨의 배경에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있다. 장쩌민은 80년대에 상하이시 당위원회 서기로 재임할 당시, 인민해방군 난징군구의 사령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장쩌민은 주석으로 취임한 후, 난징군구 사령관 등 고관을 총 참모부장과 국방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장은 그 측근들을 통해 총참모부를 좌지우지했다.


중국 공산당의 장쩌민계 정보기관은 천 씨가 당에 유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천 씨가 ‘중국 제1의 대부호’로 알려지도록 힘썼다.


천 씨는 2013년에 실각한 리둥성 전 공안 부부장과도 깊은 관계가 있었다. 리 씨는 국영 CCTV 부국장으로 있을 당시, ‘초점방담(焦点访谈)’ 등의 프로그램에서 천 씨를 ‘중국 제일의 자선가(中国首善)’로 띄웠다.


천 씨의 후원자는 이처럼 장파 군 관계자, 리둥성, 저우융캉 이외에 링지화, 당의 선전을 관할하던 리창춘(李长春), 류윈산(刘雲山),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장쩌민을 들 수 있다.


장 파가 천 씨를 ‘중국 제일의 자선가’로 띄운 목적은 파룬궁에 대한 탄압 문제가 노출되거나 당내 권력투쟁에서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천 씨를 이용해 상황을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2013년 12월 리둥성이 실각했을 당시, 리 씨의 주도로 제작된 CCTV의 ‘톈안먼 분신자살사건’의 자작 연출이 해외 언론에 의해 폭로되자 장 파벌은 당황했다. 그것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내 권력투쟁이 장쩌민에 의한 파룬궁 탄압문제와도 관련됐기 때문이었다. 천 씨는 장파의 지령을 받고 뉴욕에서 장쩌민에 의한 탄압정책을 정당화하려 했다.


2014년 1월 7일, 천 씨는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NYT를 매입할 의사를 밝히는 한편, ‘톈안먼 분신자살사건’에 관한 정황을 공개하며 파룬궁 수련자였다고 자칭하는 2명의 여성을 내세웠다. 이 2명의 여성은 모녀사이인 천궈(陳果)와 하오후이쥔(郝恵君)으로 파룬궁을 비판했다.


사실 천 씨가 NYT를 매입할 의사를 밝힌 것은 ‘톈안먼 분신자살사건’을 다시 꺼내 파룬궁에 ‘사교(邪敎)’라는 딱지를 붙이고, 시진핑 정권을 이 탄압에 끌어들이려는 구실이었다.


당시 많은 해외 언론은 천 씨가 왜 미국에서 뜬금없이 ‘톈안먼 분신자살사건’을 꺼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언론은 이례적으로 침묵했지만 천 씨가 귀국한 1주일 뒤 ‘신랑망’과 ‘재신망’ 등 국영 매체들은 잇따라 천 씨의 ‘위선’을 폭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천 씨의 최대 임무는 파룬궁에 대한 장쩌민 파벌의 탄압 정당성을 외부에 선전하고 그에 대해 지원하는 것이다.


보도는 링지화의 실각에 대해 링 씨와 그 친족의 부패, 저우융캉의 쿠데타에 참여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밝히고, 그가 통전부장 재임 중 적극적으로 파룬궁 탄압에 관여했던 사실도 첨부했다.


링 씨는 파룬궁 박해를 위한 당 기관인 ‘610판공실’ 및 해외 중국 대사관과 함께 세계 각국에서 탄압 정책을 추진했다. 해외에 있는 중국 공산당 첩보조직을 이용해, 시진핑 주석의 해외 방문시 시 주석에게 평화적으로 박해정지를 호소하는 파룬궁 수련자에게 폭력사건을 일으킨다. 이러한 폭력 사건이 해외매체에 보도되게 하여 시 주석의 체면을 깍는다. 이것은 ‘재신망’에 보도된 천 씨와 링 씨의 관계에서 입증할 수 있다.


천광뱌오와 함께 미국 뉴욕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 파룬궁 수련자’ 모녀는 ‘톈안먼 분신자살사건’ 후 중국 첩보기관에 의해 엄격하게 감시를 받았고, 수십 년간 국내외 언론의 취재를 받은 적도 없고, 사람과 접촉하는 일도 허용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중국 당국의 허가 없이 천 씨가 이 모녀 또는 이 모녀의 막후인물을 동반해 출국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장파벌의 외교기관, 첩보기관, 그리고 통전기관의 협력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며, 링지화는 이 중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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