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唐)나라의 천재시인 이백(李白)은
어렸을 때, 촉(蜀)의 성도(成都)에서 성장하였습니다.
그때 그는 학문을 대성하기 위해
상의산(象宜山)이란 곳에 들어가 공부했습니다.

어느 날, 공부에 싫증이 난 이백은 산을 내려오다가,
어느 냇가에 이르러 한 노파를 만났습니다.
"할머니, 뭘 하고 계신 겁니까?"
노파는 쉬지 않고 부지런히 손을 놀리며 대답했습니다.
"이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려고 하고 있단다."
놀란 이백은 입을 쩍 벌렸습니다.
"그렇게 큰 도끼를 간다고 바늘이 되겠습니까?"
"되고말고.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되고말고."

노파의 이 대답을 들은 이백은 크게 감동했습니다.
그는 노파에게 인사한 뒤 다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던 생각을 바꾼 것이지요.
그 후 이백은 공부하다가 정신이 해이해질 때마다
이를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공부에 매진했다고 합니다.
어려운 일에 부딪칠 때마다 그 노파의 말을 되새겨 보면서
꾸준히 노력하여 마침내 위대한 시인이 되었던 것이지요.

이 이야기는 민간에 널리 전해지는 이야기로
'마부작침(磨斧作鍼)'이라는 성어를 남겼습니다.
어떤 일이든지 꾸준히 노력하여 해나가면
언젠가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에서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