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상편에 이어) 한국은 중공공산당(중공)의 초한전(超限戰·무제한 전쟁)으로 전방위적인 혼란과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 국가 안보가 위태롭고 치안과 민생도 날로 불안해지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해결할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한국에서는 중공의 침투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지만 이미 정치.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 침투한 적화야욕의 기승이 상당한 상황이다.
중공의 초한전은 대만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정당(政黨)’이라는 형태로 정치계에 침투, 대만의 각 분야에서 안보를 위협하며 친중 노선을 확산하는 중화통일촉진당(統促黨)에 관한 내용이다.
■ 중공, 통촉당 통해 대만 침투
WP는 법원 기록, 기업 문서,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토대로 장기 조사를 진행하고, 대만의 정보·안보 관계자, 조직범죄 전문가, 전 미국 정보요원 등을 인터뷰한 결과, 중공이 통촉당을 이용해 대만에 체계적으로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촉당 간부 일부는 중공 당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받아 친중 선전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제작·배포한 선전물에는 중공을 비판하는 인사들을 공격하거나, 중국군의 군사력을 찬양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었다.
죽련방과 통촉당 고위 간부직을 동시에 맡은 한 남성은 2024년 대만 총통선거에 친중 성향 후보를 출마시키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서명 운동을 조직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만 정부 기록에 따르면, 통촉당 간부들은 중공 중앙정부와 긴밀히 접촉했으며, 특히 중공 통일전선부 관계자들과의 회동이 다수 확인됐다. 통일전선부는 전 세계에서 중공의 영향력 확장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다.
샌도 연구원은 “중공은 대만 범죄조직에 대해 중국 내 조직보다 훨씬 관대하다”며 “그들은 돈만 주면 뭐든 하는 사람들이니 그들보다 더 적합한 도구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 불법 총기 비축... 중공의 ‘제5열’ 될 수도
대만 정부 자료와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압수된 불법 총기 상당수가 죽련방 및 통촉당 구성원들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통촉당 및 죽련방 관련 조직으로부터 약 200정에 달하는 총기가 적발됐다. 민간의 총기 소유가 거의 없는 대만에서 이 같은 규모의 무기 비축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며, 사회 안전에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신베이시 의원 겸 군사 전문가 린빙유는 “늘어나는 무기 저장고는 분명한 위협 신호”라며 “이들이(죽련방 및 통촉당 구성원들 중공의 지시를 받게 된다면, 그 무기를 이용해 대만 사회를 교란하거나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조사국 국가안전유지처장 예리칭도 “평소 이들은 중공을 위한 조직 활동이나 정보 수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전시 상황이 되면 중공에 협력하는 내부 세력, 즉 ‘제5열(Fifth Column)’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중공의 침투와 스파이 네트워크
통촉당은 수년간 중공 통일전선부 및 중국 지방정부 기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다수의 통촉당 간부들이 중공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친중 선전 활동과 대만 군 내부 포섭 임무를 수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대만 국가안전국(國安局)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대만 내에서 적발된 간첩 활동 인원이 5배 이상 급증했으며, 그중 상당수가 통촉당과 관련된 사례였다”고 밝혔다. 이는 베이징이 통촉당을 매개로 대만 내 침투와 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로 볼 수 있다.
예리칭 처장은 “중공은 범죄조직 출신 인물들을 정보원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그들은 합법적인 일자리를 얻기 어렵고 요구 조건이 적지만, 매우 기밀성이 높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정보가 대부분 대만 군 관계자들을 통해 흘러나온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통촉당의 원룽(溫瓏), 주신위(朱新瑜), 그리고 장총린(江瓊麟)이 중공을 위해 조직망을 확대하고 대만의 현역 및 예비역 군인에게 접근을 시도한 사건이다. 특히 장총린은 대통령 전용기 운항을 담당하는 공군 송산지휘부 고위층 인사에게 접근해 금전, 진급, 해외 초청 등을 미끼로 포섭을 시도했으나, 상대가 이를 단호히 거절하면서 사건이 드러난 바 있다.
중공은 이들의 활동을 치하하며 원룽과 주신위가 중국 주하이(珠海)에 세운 ‘원나농업과학개발유한공사(溫拿農業科技開發公司)’에 특별 혜택을 제공했다. 이들은 지방 당국과 중공 통일전선부의 지원으로, 이 회사는 주하이시 더우먼진의 300무(약 20만㎡) 토지를 헐값에 제공받았으며, 사무실과 상점 공간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혜를 누렸다.
대만 고등법원 가오슝분원은 원룽 등 3인에게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서 6개월까지 실형을 선고했다. 2025년 9월 18일, 대만 최고법원은 피고인들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통촉당이 중공의 지시를 받아 대만 내 간첩 활동을 벌인 정황이 사법적으로 최종 확인됐다. (계속) /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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