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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두 얼굴 논란... 앞에선 ‘친환경’ 뒤에선 석유광고 사업

강주연 기자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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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SOH 자료실]
 


[SOH] 지구 온난화 억제를 위해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는 페이스북이 석유·가스 업체로부터 최소 950만 달러(약 108억원)의 광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의 보고서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석유·가스 업체의 ‘화석연료는 친환경적이다’라는 등의 과장 광고를 그대로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유회사 엑슨모빌을 포함해 석유·가스 기업 25개사가 지난해 최소 950만달러를 들여 페이스북에 2만5000개 이상의 광고를 실었으며, 총 조회수는 4억3100만 회에 달했다.


인플루언스맵은 "페이스북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도 지구 온난화에 대한 잘못된 주장을 퍼나르는 플랫폼이 됐다"고 지적했다. 석유·가스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본인들이 환경 친화적일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사용이 삶의 질을 높인다고 홍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인플루언스맵은 또 석유·가스 기업들이 정치적인 의도로 미 대선 기간 페이스북에 광고를 의뢰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석유 회사들은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후보였던 조 바이든이 2조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책을 발표한데 대해, 대선이 끝날 때까지 페이스북 광고 지출을 대폭 늘렸다.


페이스북은 이번 보도에 대해 "독립적인 팩트체킹 파트너가 허위·과장 광고에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일부 화석연료 홍보 광고에 대해 이미 조치를 했으며, 수많은 관련 광고를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가디언에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미국 18개주에서 풍력과 태양광 사업 계약을 맺고, 데이터센터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등 자사의 친환경 경영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상황이어서 모순된 행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강주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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