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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한·일·필, 제3자 개입·해상 분쟁 대비 연합 훈련 要”

디지털뉴스팀  |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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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 등 동아시아 동맹국의 ‘제3자 개입’과 ‘해상 분쟁’ 등을 상정한 연합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4월 28일 공개된 일본 ‘재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북·중·러의 증대하는 위협에 맞설 방안으로 동아시아의 동맹국들인 한국, 일본, 필리핀의 군사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3국 간 '킬 웹'(kill web) 구축 구상을 내놓았다.

이 구상은 이들 3국의 군사적 강점을 단일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통합해 전통적 작전 공간인 육상, 해상, 공중은 물론 우주, 사이버, 전자기 영역으로 확대해 미국과 합동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를 더 빠르고 유연하게 식별해 타격하기 위한 개념의 킬 웹은 위성·드론·병사 같은 모든 감지기가 항공기·함정·미사일 체계 같은 모든 타격 수단에 실시간 데이터를 전달하는 네트워크에 기초해 지휘관이 다양한 방식으로 위협에 대응하도록 한다. 

일례로 킬 웹을 구성하는 한 동맹국의 우주 기반 센서가 적 함정을 탐지하면, 다른 동맹국의 지상 레이더가 이동을 추적하고, 또 다른 동맹국이 타격 임무를 맡는 식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미국의) 동맹 중 어느 누구도 고립된 상태로 존재할 여유가 없다”며 “이들(동맹국)을 연결하면 적이 어느 한쪽을 겨냥해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중첩된 힘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북·러가 군사적으로 밀착하고, 중국의 군사력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적국을 실제 타격하기 전에 사이버 공격과 전자전부터 시작하는 최근의 경향을 볼 때 “먼저 탐지하고 먼저 행동하는 쪽이 결정적 이점을 가진다”면서 육·해·공은 물론 우주·사이버 전반에 걸친 동맹국 간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미국이 방대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길고 취약한 군수 보급망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한 만큼, 미 본토 보급에만 의존하지 않고 역내에서 수리·생산 능력을 갖추는 '파운드리'를 구축해야 하며, 여기서 한국의 제조 역량과 3D 프린팅 기술이 핵심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한 미 공군과 제7함대, 제3해병원정군 기지가 있는 일본은 첨단 전투 및 감시 능력, 해상 요충지 통제 능력을 제공하고, 필리핀은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전략적 접근성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재팬타임스는 브런슨 사령관의 구상에 대해 “이제는 연합훈련이 전통적으로 가정해 온 북한의 지상 공세가 아니라 제3자 개입, 분산된 지휘·통제, 그리고 해양에서의 경쟁·분쟁 상황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했다고 분석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11월에도 한국, 일본, 필리핀 3국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동쪽이 위를 향하도록 뒤집힌 지도(East-Up Map)’를 공개하며, “한반도의 역량은 러시아 함대가 동해에 진입하지 못하게 부담을 주고, 서해에선 중국 북부전구군과 북해함대에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또 주한미군을 미·중 해상 패권이 대치하는 ‘제1도련선(島鏈線) 내부에 이미 배치된 전력’으로 표현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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