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제 학술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시스템 오류로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 약 100건을 철회했다.
11일 ‘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스프링거 네이처 발간 저널에 논문을 투고한 강원대 소속 연구자들은 지난 2월 논문이 잇따라 강제 철회되는 일을 겪었다.
대학 측과 연구자들이 스프링거 네이처에 문의한 결과 일부 저자가 ‘UN 제재 명단’과 일치한다는 이유로 논문이 철회된 것으로 밝혀졌다.
스프링거 네이처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시스템의 자동 필터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Kangwon(강원)’의 표기가 북한의 행정구역명인 ‘Kangwon Province(강원도)’와 시스템상에서 동일하게 인식되면서 발생한 오류라고 했다. 일부 저자가 유엔 제재 명단과 일치한다는 이유로 논문을 철회한 것이다.
이번 오류는 한 기관과 약 100건의 논문 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링거 네이처 측은 오류를 인지한 이후에도 시스템을 복구하지 않고 “철회된 기록은 시스템상 복구할 수 없다”며 연구자들에게 재투고를 요청했다고 한다.
논문 투고는 초기 검토, 외부 심사, 수정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치며, 통상 완료까지 약 3개월이 소요된다. 이미 수개월간 심사와 수정을 거친 논문을 다시 처음부터 제출해야 하는 재투고는 연구자에게 상당한 부담을 준다. 특히 취업이나 연구 성과 등 일정이 촉박한 경우 피해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세계 3대 학술지로 꼽히는 네이처를 포함한 네이처 포트폴리오(Nature Portfolio), 스프링거(Springer), BMC(BioMed Central), 팔그레이브 맥밀란(Palgrave Macmillan) 등 다양한 학술 저널을 발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출판사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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