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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中, 외국인 동태 관리·통제 플랫폼 운영 중“... 일거수일투족 실시간 감시

디지털뉴스팀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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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국 내 외국인과 요주의 대상을 실시간 추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독립 사이버 보안 연구 기관 ‘넷아스카리(NetAskari)’와 함께 해당 플랫폼(웹사이트) 접근권을 획득, 시스템 내부 정보를 심층 분석한 결과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동태 관리·통제 플랫폼’으로 알려진 해당 감시 시스템은 수백만 개의 폐쇄회로(CC)TV 화면, 비자 정보, 교통·숙박 예약 앱 등의 데이터를 통합해 특정 개인의 행적을 입체적으로 추적하도록 설계됐다. 위치 데이터를 이용한 실시간 동선을 추적할 뿐만 아니라, 결제 내역은 물론 (인물에 대한) 위험도 수준의 정도까지 표시했다.

이 감시 시스템은 또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의 시민권자를 비롯, 외국인 기자, 관광객, 그리고 홍콩·마카오·대만 출신 인사와 반체제 인사들을 집중 표적으로 삼으며,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분류해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의 소피아 얀 선임 특파원은 ‘외국인 동태 관리·통제 플랫폼’에서 자신의 정보를 확인, "이름과 생년월일, 소속 직장, 주소는 물론 상세한 동선까지 기록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기록에는 그가 중국에 주재하던 시절 특정 교차로를 78회 통과하고, 특정 마트 입구를 9회 방문했다는 등의 매우 상세한 내용까지 있었다.

얀 기자는 “일부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지하철역 근처 마트 입구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소름이 끼쳤다”고 했다.

해당 감시 시스템은 단순한 동선 추적을 넘어 인적 네트워크를 파악하는 ‘관계도 분석 툴’까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툴은 감시 대상자의 동창 및 직장 동료, 이웃도 파악하고 감시 카메라에 함께 포착된 적이 있는지 여부까지 시각화된 그래프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중공 정부가 지난 20년간 구축해 온 7억 대 이상의 CCTV망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도입한 동선 추적 시스템, 그리고 스마트폰 앱의 실명 인증제 등을 결합해 이 같은 저인망(底引網)식 디지털 감시망을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넷아스카리의 마크 호퍼 연구원은 “중공 체제에서 정부 입장에 반하는 기사를 쓰는 외신기자는 언제나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었다”면서 “이번에 드러난 감시 시스템은 실시간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통제를 고도화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동태 관리·통제 플랫폼’은 허베이성 공안청이 주도해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며, 저작권 표기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이르면 2021년부터 개발돼 최근까지도 새로운 기능이 계속 업데이트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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