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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中요원 활동 혐의’로 美기자 체포·기소

디지털뉴스팀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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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중국 국가안전부와 연계된 활동을 벌인 혐의로 미국 언론인 토마스 위어 파우켄 2세(Thomas Weir Pauken II)를 체포·기소했다. 

‘트루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파우켄은 ‘톰 맥그리거(Tom McGregor)’라는 가명으로 중국에서 중국중앙TV(CCTV)·CGTN·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 기자와 논평가로 활동했고, 수년간 중국 측의 지시를 받아 미국 정부 및 차기 행정부 인맥 포섭을 꾀했다.

FBI가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따르면, 파우켄은 2019년부터 중국 국가안전부(MSS) 소속으로 추정되는 여성 연락책 ‘캐시(Cathy)’의 지시를 받아 활동했다. 

파우켄은 중국 측 연락책을 위해 미국 정치 상황과 정책 동향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FBI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가 시진핑 중공 총서기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들은 단순한 언론 논평이나 공개 칼럼 수준을 넘어, 미국 정책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참고자료 성격을 띤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FBI는 파우켄의 핵심 임무가 미국 정부 내부에 친중 정보망을 구축하는 것이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워싱턴 정계 인맥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진출을 노리는 인물을 집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파우켄이 중국 측으로부터 여행 경비와 사례비 명목으로 최소 10만달러(1억50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파우켄은 해당 자금이 추적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비영리단체나 웹사이트를 설립해 ‘기부금’ 형태로 돈을 지급 받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접촉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노트북·SIM카드 등을 제공하며 중국 측과의 연결을 유지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파우켄에 대한 수사는 2025년 1월 그가 중국에서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본격화됐다. FBI는 파우켄의 수하물에서 노트북·휴대전화·현금 등을 확보한 뒤 장기간 함정 수사를 진행했다. FBI는 중국 측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압수했던 휴대전화를 돌려주고 기존 활동을 계속하도록 유도했으며, 이후 워싱턴 호텔 회동 현장까지 실시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켄은 올해 2월 중국 측과 활동을 이어가던 중 체포됐다. FBI에 따르면 그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사실상 중국 국가안전부의 ‘중간책 역할’을 수행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파우켄을 외국 정부 대리인 등록 의무를 규정한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및 미등록 외국정부 요원 활동 혐의(18 U.S.C. §951)로 기소했다. 해당 혐의는 최대 10년형까지 가능한 중범죄다. 

이번 사건은 중국 정보기관이 언론인·정치평론가·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활용해 미국 정치권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치밀한 공작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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