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국의 내년 잠재성장률이 1.5%대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제 성장률이 3%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85%에서 올해 1.66%로 0.19%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내년에는 1.52%로 올해보다 0.14%p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잠재성장률은 잠재 GDP의 증가율로, 잠재 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다.
OECD가 관련 수치를 제시한 이래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1.5%를 밑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OECD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올해 1.71%, 내년 1.57%로 각각 추정한 바 있다.
OECD 데이터 기준으로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2년(3.62%) 이후 추세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2.93%로 3%를 처음 밑돌았고, 지난해 2% 아래로 내려앉았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OECD가 분석한 주요 47개국 가운데 올해 31위로 떨어지며 처음으로 30위 밖으로 밀려나고, 내년에는 한 단계 더 떨어져 32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한국 경제 여건이 급속히 개선되는 분위기와 대조된다. OECD는 지난 3일 한국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2.6%로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속보치가 1.7%에 달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동아일보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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