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C는 성명을 통해 인간형과 네발 보행 로봇을 포함한 '첨단 로봇 장치'를 수입 규제 대상 목록인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새로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목록에 오른 장비는 미국 내 수입·판매·마케팅에 필수적인 FCC 인증을 받을 수 없게 되며, 이는 화웨이·ZTE 통신장비나 DJI 드론에 적용됐던 것과 동일한 규제 수단이다.
FCC는 첨단 로봇을 지상에서 자율적으로 이동하거나 장애물을 회피하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센서와 네트워크 연결용 칩을 탑재한 기기로 정의했으며, 무게가 4.4파운드(약 2㎏)를 넘는 제품이 규제 대상이 된다.
■ 적용 범위와 예외
이번 조치는 아직 FCC 인증을 받지 않은 신규 모델에만 적용되며, 이미 판매·승인된 기존 제품 사용에는 영향이 없다. 기존에 사용 중인 로봇과 전력 인버터는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신규 제품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려는 기업은 예외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제조사는 로봇의 경우 국방부, 인버터의 경우 국토안보부 또는 국방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FCC는 모든 로봇과 전력 인버터가 2029년 1월 1일까지 보안 및 호환성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규제 배경
전력 인버터 역시 외국 기업이 원격으로 장비를 끄거나 데이터를 수집·유출할 수 있으며, 전력망과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FCC는 강조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에 따라 FCC가 미국의 핵심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가안보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미국으로 수입된 인버터의 약 3분의 1은 중국산이었으며,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는 화웨이, 2위는 선그로우다. 이번 수입 금지 조치로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보이는 중국 유니트리(Unitree)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트리는 최근 미 국방부의 중국군 지원 연루 의혹 기업 명단에 오른 바 있다.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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