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원전 기밀 절취로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국유기업이 한국에서 여러 발전소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돼 에너지 안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한국 내 구축 상황
CGN은 1996년 11월 11일 설립한 CGN코리아홀딩스를 통해 2009년 4월 8일 CGN대산전력(석유·바이오매스·LNG), 2009년 7월 28일 CGN율촌전력(LNG·수소 연료전지)을 출범시키며 국내 발전 시장 입지를 넓혀왔다.
CGN코리아홀딩스의 대표이사는 니얀량, CGN대산과 CGN율촌의 대표이사는 송지호가 맡고 있다. 이들 법인은 CGN이 지분 100%를 소유한 중국 국유기업 산하 조직이다. 홍콩에 위치한 CGN에너지인터내셔널이 비원자력 해외 사업 투자와 관리를 실질적으로 총괄한다.
CGN은 2026년 7월 24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대산산업단지에서 557MW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인 CGN대산 2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 발전소는 한국 전력망에 연간 최대 3.9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됐다.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대산산단에 직접 전력을 공급한다. 해당 발전소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서쪽으로 약 45마일(약 72km) 떨어진 전략적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대산 2호기의 가동으로 CGN은 한국내 5개 발전소를 확보했다. 호남권 산업벨트인 전라남도 광양시 율촌제1일반산업단지에서는 자회사 CGN율촌전력을 통해 1390MW 규모 복합화력발전소를 가동 중이다.
율촌 발전소는 현대제철 순천공장과 현대제철 부두 등 국가 핵심 철강 인프라와 인접한 곳에서 전력을 생산한다. 한국 전력계통에서 2.2GW는 통상 1GW급 대형 원자력 발전소 2기에 맞먹는 용량이다.
■ 美, 韓 전력망·네트워크 안전 경고
이처럼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기업이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 세를 확장함에 따라, 주한미군 기지와 국가 핵심 산업단지 등 주요 보안 시설의 전력 공급망 안보에 취약점이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ARC는 CGN이 과거 미국에서 합법적 상거래를 통해 원전 기밀을 수집했던 전례를 지적하며, 한국 전력계통 진출 역시 장기적인 기술 및 안보 네트워크 침투로 이어질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산업적 파급 경로는 석유화학·철강 등 한국 중화학공업의 전력 의존도에서 가시화된다.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광양 철강산단은 단시간의 전력 공급 차질만으로도 대규모 공정 훼손과 가동 중단 손실이 발생하는 핵심 구역이다. CGN이 공급하는 2.2GW 전력망의 제어권이 흔들릴 경우 기간산업 생산 차질과 전력계통 주파수 불안정으로 직결될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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