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독일 정보기관이 권위주의 국가 출신의 망명자들을 외국 정보기관의 감시와 협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용 신고·상담 전화를 개설했다.
8월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청(BfV)은 이번 조치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에서 탈출해 독일에 정착한 반체제 인사들이 본국 정부로부터 당하는 감시와 협박, 납치·암살 시도의 위협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대상은 반체제 활동가와 언론인, 인권운동가, 성소수자 등이다. 이들은 독일로 피신한 뒤에도 본국 정보기관이나 그 대리인으로부터 감시·협박을 받거나 납치 또는 암살 시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BfV의 지적이다.
BfV는 관련 내용을 담은 16쪽짜리 안내서도 발간했다. 피해자의 정보를 토대로 외국 정보기관의 활동 방식과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위협을 차단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BfV는 특히 러시아와 중국, 이란 정보기관의 활동을 주요 안보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이전 보고서에서도 이들 국가가 독일 내 반체제 인사와 망명자 등을 대상으로 정보 수집과 감시, 협박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란 정보기관의 경우 독일 내 이란 반정부 인사와 친이스라엘·유대계 인사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납치와 살해까지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BfV의 평가다.
독일 정부는 BfV와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이 외국 적대세력의 통신망을 무력화하거나 정보 공작에 대응하는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뉴스1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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