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보도에 따르면 미 산림청(USFS) 산악구조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스큐 카운티에 위치한 섀스타(Shasta)산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조난당한 청년들을 구조했다.
이들은 초보 등산객으로, 제미나이의 정보에만 의존해 등산 코스를 계획하고 준비물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실제 필요한 양보다 부족한 식량과 물만 소지한 채 산행에 나섰다.
청년들은 지난달 29일 해발 약 2560m(8400피트)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고, 다음 날 오전 3시 정상으로 출발했다. 당초 정상까지 8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약 16시간이 지난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정상에 닿았다.
이들은
등산 애플리케이션(앱) '올트레일즈'에 의존해 어둠 속에서 하산했지만 휴대전화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경로를 이탈해 가파른 ‘머드 크리크 협곡’에서 길을 잃었다. 그 과정에서 한 명이 무릎을 다쳤고, 일행은 협곡 배수로에 고립됐다가 다음날 오전 산악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시스큐 카운티 보안관실은 “8시간 정도로 예상했던 등반이 며칠간의 지독한 시련으로 변했다”며 “여행이나 등산 계획을 세울 때 절대 AI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등산 중에는 자신이 올바른 경로에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휴대전화나 GPS 기기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섀스타산'은 캘리포니아주 북부 캐스케이드산맥 남단에 있는 해발 4322m(1만4179피트)의 화산이다. 등산·스키·하이킹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 명소이기도 하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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