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도에 따르면,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산일출봉에서 단체로 춤추는 중국인들'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성산일출봉 동암사 인근에서 중국 전통복인 치파오를 입은 여성 10명이 대열을 이뤄 중국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앞에는 '예술단'이라고 적힌 빨간색 행사용 현수막을 든 남성들이 있었고, 또 다른 남성은 대열을 정비하듯 여성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중국에는 공원이나 광장 등에서 사람들이 대규모로 춤을 추는 ‘광장무(廣場舞)’ 문화가 보편적인데, 해외에서도 이런 모습이 종종 포착돼 ‘민폐’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해외 각국의 관광지, 숙소, 음식점, 길거리 등에서 ‘비매너’ 논란으로도 자주 도마에 오른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졌고 “남의 나라에서 뭐하는 거냐?”, “사찰 앞에서 왠 민폐?”, “여행 매너가 부족하다”, "여행와서 중국 선전??"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댓글 중에는 최근 한 한국인 유튜버(남성)가 백두산 천지에서 애국가를 부르며 태극기를 흔들다 중국 공안에 제지당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 남성은 ‘추후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고 한다.
제주 우도의 ‘중국기’ 논란도 재조명된다. 지난 7월 제주시 우도면 하고수동해수욕장 인근 해변에 조선족이 오성홍기를 설치하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연꽃 조형물을 놓았던 일이다.
일각에서는 "한국 사람들도 미국 같은 해외 가서 태권도 하고 그러는데 그거랑 비슷한 것 아니냐" "요즘 중국 사람들 단체 관광하면서 명소에서 저렇게 춤추는 게 유행이라더라. 물론 저런 외진 곳에서 자기들끼리 하는 걸 뭐라고 하겠나" "그냥 촬영용 같다" 등의 옹호 의견도 나왔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8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5년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중국인 관광은 130만435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68.4%를 차지했다. 올해 1~8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0만 949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130만 5895명과 비교해 20만 3603명(15.6%) 증가했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 무사증 제도를 시행한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등 관계 부처 합동 방안에 따르면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의 단체관광객은 최대 15일 동안 비자 없이 한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기존처럼 중국인에게 개별·단체 모두 30일 무사증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