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국내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이 최선인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은 지난달 26일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집중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약 840만 명의 성인을 분석한 결과다. 바이오마커 리서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 학술지다.
해당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행된 2021~2023년 약 840만명의 백신접종 이력과 암 발생 여부를 분석했으며, 백신 접종 후 1년간 주요 암발생 위험이 증가(전립선암 69%, 폐암 53% 등)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항원을 만드는 유전정보(cDNA·mRNA)를 주입해 항체를 만드는 백신이 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폐암‧전립선암 등 6개 암 발병 위험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계 분석 결과 cDNA 백신을 맞은 이들은 1년 후 갑상선암과 위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높았고, mRNA 백신은 갑상선암과 대장암, 폐암, 유방암 발병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남성은 위암과 폐암, 여성은 갑상선암과 대장암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65세 미만에선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7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립선암에 더 취약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안전성이 논란이 된 가운데 나와, 백신 접종 후 부작용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과 해당 백신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해온 전문가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긍정해온 질병관리청은 반박에 나섰다. 우선 백신 접종군과 비접종군에서 암 진단받은 적 있는 이들을 동등하게 배제하지 않아 암 발생 위험을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질병청은 13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질병청 “암 발병 기전에는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접종 후 1년간 관찰 연구결과로 백신 접종에 암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한계점이 있다. 즉 이 연구로는 코로나 백신접종이 암 발생을 증가시켰다는 인과성을 입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학계에서도 여러 한계점으로 지적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중증화 사망 예방 효과는 수년간 접종으로 밝혀진 바 있고, 2024-2025절기 코로나 예방접종으로 인한 이상사례 신고율을 볼 때 10만명당 5건 수준으로 3년간 계속 감소중”이라며 “코로나19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환자 수가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보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미국에선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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