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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국민 금융정보 中에 무단 전송... 6년간 542억여 건

디지털뉴스팀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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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카카오페이가 고객 동의 없이 전체 이용자 90% 이상의 대규모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스데일리’ 등에 따르면 13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금융감독원의 의뢰를 받고 4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의 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혐의로 카카오페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전체 이용자의 90% 이상의 개인정보(총 542억 건)를 중국의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에 본인 동의 없이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역대 최대다.

금감원의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부터 2024년 5월까지 약 6년 동안  전체 이용자 약 4045만명의 개인정보 총 542억 건을 알리페이에 전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 이용자가 카카오페이를 결제 수단으로 등록하는 과정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알리페이를 거쳐 전송되며 대규모 정보 유출로 이어졌다.

특히 유출된 정보에는 암호화된 휴대폰 번호와 이메일은 물론, 충전 잔고와 출금·송금 내역 등 개인의 금융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민감 정보까지 무더기로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단순히 연락처 수준을 넘어 누구에게 얼마를 보냈는지, 잔액은 얼마인지 등 예민한 금융 기록까지 통째로 중국 측에 넘어간 셈이다.

카카오페이의 개인정보 무단 제공 사태는 6년이라는 장기간에 기업 간의 데이터 전송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규모 개인정보가 넘어갔다는 점에서 여타의 개인정보 무단 제공 사건과 차이점을 지닌다. 해킹이나 단순 실수를 통한 우발적 유출이라기보다는 개인정보를 이용자의 동의 없이 알리페이에 무단으로 제공한 것이다. 

이와 같은 카카오페이 개인정보 무단 제공 사태는 2024년 8월 금감원 발표로 처음 알려졌고,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카카오페이 고위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가 검찰에서 이 사건을 넘겨받았으나 “금감원에서 조사 중인 사안을 수사하는 것은 불필요한 인력 낭비”라며 “금감원이 조사 중이라 관련 자료를 제공받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수사를 조기 종결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금감원은 2월 카카오페이에 ‘기관 경고’ 상당의 중징계를 내리고 과징금 129억76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정 처분과 별개로 형사처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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