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7월 17일은 대한민국 최상위 규범인 ‘헌법’의 제정과 공포를 기념하는 제78주년 제헌절이다. 일제 강점기 광복 이후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민주공화국의 출발을 알린 날로,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제헌절의 가장 큰 의의는 대한민국이 민주적인 법치 국가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통해 구성된 제헌국회는 같은 해 7월 12일 헌법을 제정했고, 닷새 뒤인 7월 17일 이를 전 세계에 공포했다.
이 제헌헌법을 통해 국가의 권력이 국민에게 있음을 명시하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이 확립됐다.
헌법이 7월 17일에 공포된 것에는 역사적 연속성의 의미도 담겨 있다. 이날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건국한 날과 같다. 과거 역사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새 시대의 민주 헌정 질서를 시작한다는 의지를 반영한 날짜 선택이었다.
제헌절은 1950년부터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어 국민적인 축제로 기념되어 왔다. 그러나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으로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변화를 겪었다.
이후 헌법 정신을 기리고 국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노력이 지속된 결과, 법 개정을 통해 2026년 올해부터 18년 만에 다시 정식 법정공휴일로 재지정됐다.
시회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