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는 9월 실시 예정이던 한미 해군·해병대 연합훈련(쌍룡훈련)이 미국 측 사정으로 취소됐다.
지난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승전 해병대사령부 공보과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미 해병대가 지난 6월 중동 상황을 고려해 이번 쌍룡훈련 기간 중 군사력 운영이 제한되는 상황임을 정식으로 알려 왔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미국 측의 훈련 취소 요청이 이란 전황 장기화와 맞물려 있다고 봤다. 미 해군·해병대 장병 상당수가 이란전쟁 여파로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이번 쌍룡훈련 기간 중 가용 전력에 제약이 생겼을 것이라는 것이다. 서태평양 지역에 배치됐던 미군 항공모함 역시 중동으로 이동했다.
미국의 요청에 따라 쌍룡훈련 일정은 지난 7월, 최종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군은 9월 하순 단독으로 사단급 상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쌍룡훈련은 2년마다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한미 양국의 사단급 부대가 참가하고 강습상륙함 전단 등이 동원된다. 반격작전 성격이 강해 공세적 색채가 짙은 훈련으로 평가된다.
이 훈련에는 통상 미측 강습상륙함, 미 해병대 스텔스 전투기 F-35B, 아파치 공격헬기 등 대규모 미군 전력이 투입된다.
미국은 최근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태평양에 배치됐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을 중동으로 재배치했다. 9개월째 이란전에 투입된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교대하기 위해서다.
앞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자유방패(UFS)가 조기 종료된 데 이어 쌍룡훈련까지 취소되면서, 일각에서는 한반도 연합 방위 태세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해병대사령부는 연합작전 능력 유지를 위해 향후 훈련 재개와 관련해 미 측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헤럴드경제
디지털뉴스팀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