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2년 연속 간소화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진행됐던 시가행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생략됐고, 참가 병력과 장비 규모, 투입 예산도 작년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 1일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충남 계룡시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크게 간소화한 데 이어 올해도 참가 병력과 장비 대수를 더 줄였다. 행사 장소도 지난해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올해 군 문화축제가 열리는 활주로로 변경됐다.
국군의 날 기념행사는 정부의 안보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행사다. 이런 이유로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군의 날 행사를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전례 없이 성대하게 치렀지만 현 정부는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해당 행사 규모를 2년 연속 축소하는 모양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장병 800여 명과 무기체계·핵심 장비 46종 70여 대가 참가했다. 이는 장병 998명과 장비 100여 대(40여 종)가 동원됐던 지난해와 비교해 병력과 장비 규모가 모두 추가로 축소된 수치다.
국군의 날 행사 규모는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축소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에는 병력 5,000여 명과 장비 83종 340여 대가 동원됐으나, 지난해에는 참가 병력이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2년 연속(2023~2024년) 이어졌던 서울 도심 시가행진 역시 전면 생략됐다.
이번 행사에는 현무-5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국산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국산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군의 주력 무기체계가 총출동했다. 이와 함께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인공지능(AI) 기반 군집무인기, 대드론 요격무인기, 해병대용 고성능 다연장 시스템 등 미래 전장을 책임질 첨단 유·무인 복합전력도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계룡군문화축제’와 연계해 통합 개최됐다. 국방부는 ‘국군의 날 행사 4개년 계획’에 따라 대규모 장비 기동과 장병 동원을 최소화하면서 해마다 각 군을 순회해 행사를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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