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가정교회를 대상으로 한 당국의 단속이 학교와 대학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기독교인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조사와 징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7월 11일 웨양 지역 여러 가정교회를 대상으로 진행된 경찰 단속 이후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단속으로 황레이 목사, 양젠쥔 장로, 후훙타오 전도사, 뤄카이민 목사, 양춘 자매, 푸 형제 등 6명의 기독교 지도자와 사역자가 구금됐다. 이 가운데 황 목사와 양 장로, 후 전도사는 ‘정보통신망 불법 이용’ 혐의로 행정구류에서 형사구금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탄압은 가정교회를 넘어 교육 현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기독교인 교사들은 직장 내 징계를 받고 있으며, 기독교 가정의 학생들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자신이 다니는 교회와 관련된 문서에 서명하도록 압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난이공대학교에서는 기독교인인 한 강사가 직무에서 배제되고 대기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강사는 과거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이유로 중국공산당 탈퇴를 신청한 뒤 같은 처분을 받았다고 한다.
웨양 제1중학교에서는 성경 읽기 모임에 참여한 한 교사가 학교 당위원회 서기에게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현지 여러 초·중등학교를 찾아가 기독교인 교사들과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을 개별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사는 3~4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학생들에게 가정교회가 종교적으로 '세뇌'를 한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하도록 압박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일부 학생들은 결국 문서에 서명했지만, 서명을 거부한 학생들도 있었다.
현지 기독교인들은 일부 어린이들이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학교에 다시 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대안으로 홈스쿨링을 고려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가정교육 역시 정부의 규제와 감시를 받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밥 푸 차이나에이드 대표는 중국 당국의 기독교 탄압은 예배 모임을 넘어 학교와 교사, 어린이들에게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푸 대표는 "중공의 종교 단속은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넘어 어린 신앙을 짓밟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의 억압은 예배와 모임을 막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개인의 신앙과 그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정부 통제하에 있는 관제 교회인 ‘삼자(三自)교회’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신앙 활동을 이어가는 가정교회 신도들을 ‘사교(이단)’로 규정하며 탄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외국의 영향력을 완전히 차단하고 교회를 중국 공산당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 종교의 중국화 정책을 펴며 삼자교회 가입을 강제한다. 삼자는 중국 기독교가 외세 없이 스스로 교회를 다스리고(자치), 재정을 책임지며(자양), 복음을 전파한다(자전)는 의미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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