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실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 ‘국유장기(State Organs)’가 오는 11월 1일(토) 오후 7시, 수지 롯데시네마(성복역 롯데몰 5층)에서 특별 상영회를 개최했다. ‘메가포네’에 따르면 국유장기는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나, 개막 하루 전 중국의 불편한 진실을 다룬 정치적 영화로 찍혀 상영이 전면 취소됐다. 이러한 작품을 일반 관객이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것은 매우 귀한 기회다.
■ 가족의 20년 추적이 드러낸 충격적 진실
‘국유장기’는 캐나다의 레이먼드 장(Raymond Zhang) 감독이 6년에 걸쳐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중국에서 체포된 후 흔적 없이 사라진 두 젊은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의 실종 사건을 다룬다.
이 작품은 캐나다의 레이먼드 장 감독이 6년에 걸쳐 제작했으며, 장기적출에 가담한 의사의 단독 인터뷰, 피해자 실종 전 음성 녹음, 다수의 1차 자료와 증언을 통해 중국 공산당 정권의 생체 장기적출 실태를 구체적으로 폭로한다. 즉, 20년 동안 진실을 쫓은 가족의 집요한 기록을 통해, 영화는 중국 공산당이 양심수의 장기를 적출해 이식 수술에 이용하는 국가 주도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는 의혹을 폭로하는 타큐인 것이다.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인권 고발이 아니라, 인간의 생명과 존엄이 어디까지 침해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라며, “진실을 침묵시키려는 권력에 맞서는 예술의 역할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2023년 캐나다 ‘라이언 어워즈’(Film Lions Awards) 최우수 감독상·음악상 △2024년 미국 ‘골드 메달 영화경연대회’ 수상 △2024년 예술영화정신상(Art Film Spirit Awards) △맨해튼영화제 최우수 인권다큐멘터리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몬트리올 독립영화제, 유럽시네마페스티벌에도 공식 초청됐다.
■ 상영 취소 논란에도 꺼지지 않은 진실의 목소리
‘국유장기’는 당초 2025년 5월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Seoul Larkspu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SLIFF)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나, 개막 하루 전 극장 측의 상영 취소 결정으로 파문이 일었었다. 당시 영화제 측은 “정치적 이유나 외압을 배제한 순수한 예술적 판단”이라 설명했지만, 중국 인권 문제를 다룬 작품에 대한 검열 논란이 있었다.
이후에도 영화는 대만에서만 700회 이상 상영, 영국·미국·유럽 등 40여 개국에서 호평을 받으며 인권영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지난 10월 11일는 영국 런던 셰퍼드 교회(Shepherd Church)에서 열린 상영회는 한국인권영화제와 국제앰네스티가 공동 주최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 “예술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수석 큐레이터 허은도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침묵 속에서 외치는 양심의 기록”이라며, “예술은 진실을 말할 자유를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영화제 조직위원장 이장호 감독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생명을 도구로 삼는 행위는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작품이 신앙과 인권, 예술의 경계에서 정의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락스퍼국제인권영화제는 2021년에 시작되어 “문화의 시선으로 세계 인권 문제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락스퍼 (Larkspur)’의 꽃말은 ‘정의와 자유’로, 올해로 5회를 맞은 영화제는 특별히 ‘중국 인권’ 섹션을 신설해 ‘국유 장기’를 비롯한 7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극장 측의 갑작스런 상영 일정 취소로 인해 결국 무산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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