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편에 이어) 한국은 중공공산당(중공)의 초한전(超限戰·무제한 전쟁)으로 전방위적인 혼란과 위기 국면에 처해 있다. 국가 안보가 위태롭고 치안과 민생도 날로 불안해지고 있지만 정부는 이를 해결할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한국에서는 중공의 침투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고조되고 있지만 이미 정치.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 침투한 적화야욕의 기승이 상당한 상황이다.
중공의 초한전은 대만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정당(政黨)’이라는 형태로 정치계에 침투, 대만의 각 분야에서 안보를 위협하며 친중 노선을 확산하는 중화통일촉진당(統促黨)에 관한 내용이다.
■ 인지전과 온라인 여론 조작
통촉당은 오프라인 활동뿐 아니라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 운영을 통한 여론전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라디오 방송,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운영하며 친중·반미 콘텐츠를 꾸준히 유포하고, 대만 사회 내부의 분열을 조장하는 여론 조작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방식은 중공의 초한전의 일환인 ‘인지전(認知戰)’ 전략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통촉당 중앙위원 장멍충과 그의 아내 훙원팅을 국가안전법 위반 및 외국 세력 공작 혐의로 기소했다. 중공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國台辦)로부터 약 7400만 대만달러(약 32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고, 중공의 해외 지시와 위탁 임무를 수행한 혐의다.
예리칭 처장은 “중공 관리들이 이 부부의 방송국 운영비를 직접 부담했으며, 통촉당 지역본부의 건물 임대료까지 대신 지불했다”면서 “베이징이 이렇게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다는 사실은, 중공이 대만을 겨냥한 인지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장멍충과 훙원팅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 방송국·유튜브·페이스북 등의 플랫폼을 통해, 2024년 대만 총통 및 입법위원 선거에서 특정 후보와 정당을 공개 지지했으며, 특정 국민투표 안건과 탄핵 대상, 정치인, 정당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홍콩 민주운동가와 파룬궁 단체를 비방하며, 중공의 입장을 대변하는 방송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이들은 중공 군대를 선전하는 콘텐츠도 자주 게시했다. 대만 국군을 향해 “전쟁 시 저항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등의 통일전선 선동을 퍼뜨렸다. 대만 법무부 조사국에 따르면 장멍충이 올린 한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해방군이여, 대만은 준비됐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장멍충은 9월 병으로 사망해 재판이 중단됐지만, 그의 아내 훙원팅에 대한 기소는 계속 진행 중이다. 대만 검찰은 이번 사건을 중공의 인지전이 대만 내 정당·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얼마나 깊숙이 침투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
■ 시민단체·반공 인사에 대한 협박과 폭력
통촉당 구성원들은 여러 차례 폭력과 협박 사건에 연루되어 왔다. 2022년에는 타이베이 시내에 설치된 ‘톈안먼 6·4 민주화운동 기념 조형물’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통촉당과 연계된 인물로 확인됐다.
통촉당 지지자들이 학생이나 시민단체, 반공 인사들을 상대로 폭행이나 협박을 가한 사례는 반복적으로 보고됐다. 2014년 ‘해바라기 학생운동’ 당시, 장안러 등 통촉당 인사들은 입법원 진입을 선동하며 반(反)서비스무역협정 시위대와 맞섰다.
또 2017년 9월에는 중공이 주도한 ‘상하이시 해협양안교류촉진회’가 명목상 회사 이름을 내세워 타이완대 운동장을 임차해 친중 행사를 개최하자, 이에 항의하러 모인 학생 시위대가 통촉당 회원들의 폭행으로 부상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가해자들은 쇠막대기 등을 휘둘러 학생들이 피를 흘렸지만, 사건 직후 장안러는 “잘했다!”라며 가해자들을 두둔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태가 “정치 활동의 범위를 넘어선 폭력조직식 위협이며,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대만 정부, 통촉당 해산 추진
라이칭더 대만총통은 최근 “중공이 통촉당과 같은 조직을 통해 대만의 민주주의·자유·개방성을 악용해 범죄조직, 언론, 정치 평론가, 정당 인사들을 포섭하고, 내부 분열과 전복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9월 30일, “통촉당이 국가안전법 및 반침투법 위반 혐의가 있으며, 국가 안보와 자유민주 헌정 질서를 위협했다”고 판단하고, 헌법 부속조항 및 정당법에 근거해 헌법법원(憲法法庭)에 통촉당 해산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헌법법원이 이를 최종 인용할 경우, 통촉당은 대만 역사상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강제 해산되는 첫 정당이 된다. (끝) /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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