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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파룬궁 인권 활동 피공격 ‘5년 새 10배↑’

디지털뉴스팀  |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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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공산당이 미국 영토 내에서 반체제 인사와 종교인들의 목소리를 억누르기 위한 조직적인 ‘초국가적 탄압’을 확대하면서, 최근 5년간 미국 전역에서 600건이 넘는 관련 사례가 확인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의 파룬따파 정보센터가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44쪽 분량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미국 3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중국 정권과 연관된 초국가적 탄압 사례가 600건 이상 확인됐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파룬따파 정보센터 연구원 겸 대외협력 담당자 마크 양은 “신뢰할 수 있는 피해 신고 건수가 2020년과 비교해 2025년는 10배로 늘었다”며 “초국가적 탄압은 더 이상 먼 나라의 인권 문제가 아니라 현재 미국 사회 곳곳에서 상당한 규모로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 공산당이 1999년부터 탄압해 온 전통 심신수련법 파룬궁(파룬따파) 수련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이들은 미국 내 전체 파룬궁 수련자의 약 10%에 해당한다.

■ 미국 내 인권 활동 방해·위협↑

설문 참여자의 81%는 중국 본토와 홍콩 출신, 약 6%는 대만과 미국 등 다른 국가 출신 중국계다. 나머지 약 12%는 백인, 흑인, 히스패닉, 중동계, 아메리카 원주민, 하와이 원주민, 기타 아시아계 및 혼혈 등이다.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과거 중국에서 ▲구금과 ▲강제노동, ▲고문 등 박해를 직접 겪었다고 답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이후에도 중국 정권과 연계된 협박과 괴롭힘은 계속됐다.

지난 4월 뉴욕에서는 한 중국인 남성이 파룬궁 진상 알림 부스를 찾아와 테이블을 강하게 걷어차 자원봉사자가 넘어질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자원봉사자에게 “너희를 보는 것 자체가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몇 달 뒤 같은 도시의 또 다른 부스에서도 한 여성 수련자 A씨가 중국의 인권 탄압 실상을 알리던 중 신원미상의 중국인 남성에게 비방과 공격을 받았다. 남성은 당시 ▲파룬궁을 비방하는 욕설을 퍼붓고, ▲홍보물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으며, 부스에 방화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룬궁을 지지하는 개인의 표현도 공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여성은 차량에 ‘파룬따파는 좋습니다’, ‘진선인(眞·善·忍)은 좋습니다’, ‘중국 공산당을 끝내자’, ‘신이 미국을 축복하기를’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였다는 이유로 3년 동안 네 차례 차량이 훼손당했다. 

첫 번째는 차량 지붕의 표지판을 도난 당했고, 그 이후에는 중국의 파룬궁 박해를 두둔하고 파룬궁을 비방하는 문구가 차량에 낙서되는 등의 피해를 당했다. 

이런 사례들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 정권이 특정 용어와 문화적 민감성을 이용해 미국 내 파룬궁 수련자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 문화예술 겨냥한 협박도

중국 공산당의 주요 표적 가운데 하나는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고전무용 단체인 션윈예술단(Shen Yun Performing Arts·이하 션윈)이다. 2006년 파룬궁 수련자들이 설립한 션윈은 공산주의 통치 아래 훼손된 중국의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한편 중국에서 벌어지는 파룬궁 박해도 공연을 통해 알리고 있다.

설문에 참여한 션윈 단원과 관계자 53명은 ▲신변 위협과 ▲차량 훼손, ▲중국 영사관의 압박, ▲공연을 방해하고 단체의 명성을 훼손하려는 왜곡 보도 등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파룬따파 정보센터의 리바이 브라우디 사무총장도 살해 협박을 받았다. 2024년 8월 중국식 이름을 사용한 한 인물은 브라우디에게 “곧 신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고, 여기에 산탄총 탄약과 장전된 산탄총 사진을 첨부했다.

이와 유사한 협박은 파룬궁 공동체와 션윈을 상대로 수백 건 이어졌으며, 이 가운데 한 건은 2025년 워싱턴 케네디센터 션윈 개막 공연 직전 긴급 대피로 이어지기도 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 또는 연계 조직과 관련된 사례를 약 140건으로 집계했다. 특히 2022년 시진핑 중공 총서기가  서방의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언론을 활용해 파룬궁을 침묵시키라는 비공개 지시를 내린 이후 탄압이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 중국 내 가족까지 보복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협박과 적대적 분위기는 피해자들의 일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수백 명은 공공장소와 온라인에서 언어폭력을 경험했으며, 직장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신앙을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는 조지아주의 한 교사의 사례도 소개됐다. 그는 지역 대학에서 중국어를 배우던 중 중국 본토 출신 강사가 파룬궁을 비방하는 발언을 반복적으로 들었다고 증언했다.

교사는 다른 학교에 근무하는 친구와 함께 파룬궁 서적을 공부하곤 했는데, 친구는 중국에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항상 문을 닫고 조용히 책을 읽었으며, 밤에도 책을 들고 교정을 걷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교사는 “친구는 자기 자신보다 중국에 있는 가족을 더 걱정했다”며 “아버지가 과거 고문과 투옥을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수련자라는 사실이 중국에 알려지면 같은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신변 노출을 우려해 익명을 요청한 이 교사는 “중국 공산당의 촉수는 이미 미국 안까지 뻗어 있다”며 “모두가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초국가적 탄압은 분명 현실”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은 미국에서의 인권 활동 때문에 중국에 있는 가족이 현지 공안의 괴롭힘이나 협박을 받았다.

양 연구원은 “중국 내 가족을 겨냥한 보복은 중국 공산당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탄압 수단 가운데 하나”라며 이것은 미국의 주권과 국가안보, 그리고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자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강조했다.   / 에포크타임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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